M E D I A/갤러리

지거 쾨더 - 성탄 밤

기린그린 2010. 4. 18. 18:05

사제이며 화가인 지거 쾨더는 성탄 밤에 있었던
성가정의 아름다운 모슴을 작은 화폭에 담았다.
성모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끌어안고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요셉은 한 손으로 머리를 괸 채 꿈속에서
이집트로 피신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밖에는 빛나는 메사아별의 인도를 받아
마굿간을 방문한 소녀가 손을 모아 경배하고 있다.
예수님의 조상인 다윗왕이 바쳐 든 구유에는
장차 예수님의 십자가에 붙은 INRI가 적혀 있다.
아래쪽에 피어 있는 백장미 다섯 송이는 예수님의 오상과 부활을 상징하며,
외양간을 받치고 있는 세 개의 들보는 골고타 언덕에 세워질 십자가를 상징한다.
화가는 예수님의 성탄과 수난, 죽음과 부활을 한 화면에 가득 담았다.  
(들숨날숨 12월호)


그분은
죽으러 오셨고
살리러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