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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계절 - 나의 2006년

기린그린 2010. 5. 16. 11:27





물기를 가득 머금고 나를 바라보던 겨울 나무가
봄에 예쁜 싹을 틔우며 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어느새 잎이 무성한 여름을 지냈다.

꽤 오랜동안...
낙엽 속에 그리움을 가득  품은채
떨어지기를 계속하더니
겨울...


12월 31일, 오늘
겨울비를 흠뻑 맞고 서 있는 그녀를
내 품에 안아준다.

다시 생명의 물기로 빛나기를 희망하면서

...

 나의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