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그와 나

사랑을 되찾음 - 여주에서(04')

기린그린 2010. 5. 16. 14:59


내 마음을 울린 그분의 노래와 함께...

(나는 이 노래하리오)






어디서부터 길을 잃었는지
몸과 영혼이 왜 그리 메마르고 지쳤는지





그렇게 좋았던 시절이
왜 그리 남의 일처럼 돼버렸는지





막 달리기를 마치고 숨을 몰아쉬듯이
그렇게 달려온 시간을 멈추고
" 내가 지금 어디 있는거지?"






시골의 저녁 냄새...
논둑의 마른 풀을 태우고
저녁을 짓느라 불을 때는 냄새에
내가 떠난 곳이 어디였는지 불현듯 떠올랐다.






이리저리 걷다가...





하늘을 향한 나무들의 기분좋은 속삭임은 내 귀를 솔깃하게 했고
그틈에 끼어 나도 하늘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물거리며 희미해진 사랑을 다시 떠올렸다.






맞아, 바로 그거였지.
사랑할 땐 모든게 걱정이 없었는데...






어느새 나는 그분보다 더 중요하게 되어
모든 짐을 혼자 떠안고 헉헉대고 있으니...
사랑을 잊어버리고 또 잃어버린게로군!!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너희 사랑은 아침 안개 같구나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 같구나

(호세아 6,4)





















그러니 그리운 님 찾아 나서자. 
어김없이 동터 오는 새벽처럼 그는 오시고
단비가 내리듯 봄비가 촉촉이 뿌리듯 그렇게 오시리라
(호세아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