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E D I A/詩 받으시옵소서 / 최민순 기린그린 2010. 5. 16. 18:25 2003.11.06 23:32 | 책과 나눈 이야기 | http://kr.blog.yahoo.com/lovisrain/32159 받으시옵소서 최민순 신부주님, 받으시옵소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아니더라도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님으로 말미암은 이 목숨 이 사랑 오직 당신 것이오니 도로 받으시옵소서. 가난한 채 더러운 채 이대로 나를 바쳐 드리옴은 오로지 님을 굳이 믿음이로라. 전능하신 자비 안에 이 몸이 안겨질 때 주홍 같은 나의 죄 눈같이 희어지리이다. 진흙 같은 이 마음 수정궁처럼 빛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