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그린 2010. 5. 27. 21:38

드디어 종강~~! 

간소한 자축 행사다. ^^

그동안 수요일마다 눈 또는 비가 오거나, 바빠서 빨리 떠나야 했는데,

날씨도 무진장 좋겠다, 종강했겠다... 좀 여유를 부려본다. 

신학생들과의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나만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드라이브라고나 할까!!!^^



이런 날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서울 하늘에도 먼지가 없었다니... 

여기는 예술 그 자체다. 

내가 이런 풍경 속에 실재 들어와 있다는게 마냥 신났다. 



사랑스런 구름들... 정말 꿈 같다.



줄 하나도 봐줄만 하다. 아니... 다 멋지다.



백미러의 풍경까지 시선을 힐끗힐끗 뒤를 보게 만든다. 



사실 내 눈에 강화도의 진풍경은 들판과 어울린 전봇대와 전선들이다. 

영화 <Everybody's Fine>을 본 후로,

길게 늘어진 전선들이 더 정겨워 보인다. 





손떨림 방지 모드로 찍었지만 많이 흔들렸구나... 그래도 괜찮아~!!!


 

온수리를 몇 번이나 찍고 돌아서야 찾은 바다.... 정말 감동이었다. 

은빛 햇살이 반짝이는 물결....이 풍경이 너무나 그리워서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녔는데,

드디어 만난 거다. 


그래도 오늘 컨셉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사진 찍기'..^^







나를 무척이나 흥분시켰던 나무들...

그야말로 로코코 시대의 그림 속에 진짜 햇살이 비친 것 같았다. 

물론 나도 그 안에 있고....










이렇게... 종강을 자축하다.... 그동안 수고했다! 

믿을 수 없는 풍경과 더불어 함께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오랜만에 발동한 방랑벽에도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