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느끼는대로

예언적 꿈(06')

기린그린 2010. 5. 16. 10:57

아침에 꿈을 꿨다. 요즘에는 드문 일이었는데...

나는 어떤 아파트 단지를 보았다.
그런데 그 아파트는 아주 오래되고 큰 나무들과 함께 있었다.
지름이 1미터도 넘는 나무들이 아파트 사이에 있었는데,
그 집을 건축할 때부터 나무를 그 자리에 놓은채 집을 비뚤게 지어놓은 것이었다.
아파트와 큰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
나는 바로 내 옆에서 일하는 수녀님에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부서지고 없어진 옛날 건물에서 강의가 있었는데,
나는 혼자 다른곳을 돌아다니느라고 그 강의가 다 끝난 다음에 왔다.
그리고 동기들과의 즐거운 대화... 떡이 먹고 싶다며 웃고 떠들던 이야기...

그래서 나는 웃으면서 잠이 깼다.


그런데, 이 꿈은 오늘 일과의 예언이었나보다.
꿈에서 나눴던 이야기 속의 단어들이 오늘 튀어나왔고,
함께 얘기했던 홍콩에 사는 친구수녀로부터는 방긋 웃는 사진이 담긴 메일이 날아왔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혼자 나갔다 왔는데, 저녁 시간에는 강의가 있었다.
늦지는 않았다.

그러고 보니...
어제 오전에 내 여섯번째 조카가 태어나기 전,
아침에 나는 꿈에서 이미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는 꿈이 예언쪽으로 가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