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림
16. 걷고싶은 길 2(3/20)
기린그린
2021. 4. 20. 19:00
처음 도화지에 그렸다가 다시 도전한 꽃길. 나무가지들이 선이 훨씬 편안해졌다.
전에 그렸던 소녀의 뒷모습이 나한테는 좀 섬짓하게 느껴져서 빈 그네만 놓았다.
꽃은 원래 없었지만, 내 방에서 보이는 꽃나무를 찬양하는 마음으로 그림에도 꽃을 피웠다.
하늘이 어두워서 밝게 하느라 좀 애먹었다. 선생이 물감을 짜놓는대로 따라하면 안된다는 걸 배웠다.
이 그림은 신순정수녀님이 가져가서 다시 그려볼려 한다. 이 길은 인기가 좋다.
나도 그렇고...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