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기다리던 비가 왔다.
어젯밤에는 비가 너무 반가워서
창문을 열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빗소리를 즐겼다.
천둥 소리까지 왜 그리 반갑던지...
내 마음에도 비가 내렸다.
며칠 동안 나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했던
먼지 바람이 비에 씻겨져서
이제는 개운해진 기분이다.
감사!!!
비오는 날이면... (어떤 날 노래)
우산을 받쳐든 그 모습 좋아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길 위에 구르는 작은 노을처럼
이 비 속에 가만히 가만히 잠기면
지난 밤 거친 꿈을 빗물에 씻겨 내리고
내 작은 가슴에 울려 퍼지는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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