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림 29

29. 아프리카 석양2 - #팔린 그림 되찾기 (4/21)

저녁에 그렸다. 밤에 완성하고. 처음 그린 것보다 더 좋다. 요즘 그림 몇 개를 선물하고 새로 그리면서 애착했던 것의 빈자리가 더 큰 자유를 준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예상밖의 선물이다. 허전해진 벽을 얼른 새 그림들로 채웠다. 밤사이 기린은 더 통통해졌고 머리와 꼬리 방향도 제대로 맞췄다. 더 잘먹고 있는 것 같다. ㅎ

그림그림 2021.04.22

27. 하와이같은 2 (4/19)

죠세핀 사무실에 걸려있던 종이그림을 캔버스에 다시 그려서 선물했다. 처음엔 너무 밝아서 깊이감을 주려하다보니 너무 어두워진거 같기도 하고... 밝음과 어둠 사이을 방황한다. 밝고 예쁜 색을 주로 쓰다보면 깊이감을 놓치는 것 같고, 깊이감을 주려고 진한색을 쓰다보면 너무 어두워진거 같아 겁이 덜컥 난다. 야자수에 자신감을 뿜었다가 너무 커져서 당황했다.

그림그림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