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청소 끝나고, 공동기도도 끝나고 사무실에 올라와 커피를 내리고...
페북 친구들을 만나고, 음악도 듣고, '좋아요'를 눌러대는
10시반에서 12시반 사이...
일주일 중 제일 여유로운 시간이다.
오늘은 새로운 음악도 받아놓고, 글도 하나 챙긴다.
빵빵하게 얻어가는 것이 많은 아침이다.
좋아요!!
나는 사랑도 그런 거라고 생각해.
도대체 언제쯤일지 목을 빼고 기다리지 않아도 어느 순간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것.
아무리 막아보려 애쓰고 애써도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
아무 준비 없이 소나기를 만나거나 단 하루 사이에 거짓말처럼 봄을 만나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사랑도 하는 게 아니라 오는 거라고 생각해.
"아....사랑하고 싶다..." 하고 백 날을 떠들어도 소용없고,
"다시는 사랑 안해..."하고 아무리 시건방 떨어봤자 아무 소용 없는 것.
그냥 그날, 그때,
그 자리에 그 사람이 나타나는 것.
그리고 천둥 소리처럼 그걸 알아채는 것.
- 심현보著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
'H E R S T O R Y > 느끼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 봉헌 (0) | 2011.05.20 |
---|---|
한 여름밤의 꿈 (0) | 2011.05.17 |
raining@camerata (0) | 2011.05.06 |
Nun on wire (the 500th post) (0) | 2011.03.31 |
새 틀 (0) | 201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