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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 아래 눈이 녹을 것 같은 꿈

기린그린 2012. 11. 11. 01:05

오랜만에 본 낮꿈에...

쌓여있던 눈이 눈부신 햇살 아래 녹고 있었다. 나는 왼쪽에 철제 침대를 끼고 오른쪽으론 카타리나와 통화를 했고, 앞에 가렸던 어떤 너울을 걷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왼쪽 저편에는 숲이 보였다. 햇살이 너무 따뜻하고 하얀 눈에 반사된 빛은 더욱 찬란했다.

이제껏 꿈에서 본 겨울 눈과 마음의 빙판이 이제 녹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큰 감동이었다. 이 꿈 바로 앞에는 내 집의 방 한칸에 머물던 사람이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돌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게 되는 꿈이었다. 당근~ 두 꿈은 이어지는 이야기다. 내면이 먼저 품을 넓히고 준비하고 있음이 너무 고마웠다.

한편으론 희망이 보이고 한편으론 시원섭섭한 느낌... 그래도 허전하진 않다. 답을 찾은거니까...

 

왠지 내가 무대에 섰던 것도 아닌데 이 노래가 돋는다.

http://www.youtube.com/watch?v=jtuvXrTz8DY&feature=youtube_gdata_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