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날개
가난한 시인처럼
나비의 날개처럼
다람쥐의 날랜 걸음처럼
라일락꽃의 고운 향기처럼
마음은 언제나 가볍게 날고 싶다.
바람의 부드러운 숨결을 타고
사과처럼 향기로운 열매를 맺기 위해
아스라한 의심의 구름을 뚫고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길을 따라
차돌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카랑카랑한 의지를 세워보자.
타인의 손길을 고맙게 마주 잡고
파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새처럼
하얀 날개를 펴고 함께 날자.
2014. 4. 11. 독서코칭교육 때
'M E D I A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문재 - 농담 / 오래된 기도 (0) | 2015.07.30 |
---|---|
담쟁이 - 도종환 (0) | 2014.06.04 |
가나다 자작시 - 가을(2014) (0) | 2014.01.29 |
결혼에 대하여 - 정호승 / 칼릴 지브란 (0) | 2013.10.09 |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가... (0) | 201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