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그와 나

사랑하는 나의 임금님 - 2005 부활

기린그린 2010. 5. 16. 15:15






용약하라, 하늘 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 나라 신비

구원의 우렁찬 나팔 소리

찬미하라, 임금의 승리

땅도 기뻐하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

영원한 임금의 광채 너를 비춘다.

비춰진 땅아 깨달으라,

세상어둠 사라졌다.

- EXSULTET(부활찬송)  중에서 -




당신이 겪으신 상처보다

우리의 허무와 방황을 더욱 고통스러워하신 주님,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이마와 뺨에 흐르는

땀과 피를 닦아드릴 용기를 내었을 때

먼저 내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신 주님,


당신의 몸과 함께

제 이름을 거두어 주시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무덤에서

제 마음 안에 남기신 당신의 인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시고


나를 위해

다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랑하는 나의 임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