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느끼는대로

2010년을 보내며

기린그린 2010. 12. 31. 23:53

2010년이라는 숫자에도 아직 적응되지 않았는데,

벌써 2011년이 몇 분 앞에 와 있다. 30분? 
꽤 충만해보이면서도 아쉬움을 떨칠 수 없는 올해...
무엇보다 턱없이 결핍된 것은 진정성이라는 요체다.
내년엔 절대적으로 우선적으로 채워야할 본성이기도 하다.

오늘 낮에는 왠지모를 허전함에 그냥 잠을 청했다. 

그렇게 아이러니한 하루를 지나면서,

올 한 해 또한 오늘 하루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나 혼자 좌충우돌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그렇다고 올해 받은 수많은 선물들에 감사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무례한 짓 아니겠는가?

몇 가지 열거해보면...

 

* 사도직

- 독서치료를 배운 것

- '행복한 책읽기' 준비 작업 및 실행. 자아성장을 위해 함께 했던 8명의 귀한 자매님들, 인생의 선배님들...

- 영상포럼 지도자교육에서 만난 분들...

- 인천가대 수업, 신학생들과 함께 했던 시간... 귀한 인연들

- 수원 하상신학원에서 만난 학생, 형제 자매님들... 그분들에게 받은 사랑은 정말 나를 넘고 넘치는 것이었다.

- 미디어교육팀 새 수녀님들... 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제대로 일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하고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 FSP/SSP 지원자 커뮤니케이션 수업:  처음으로 맡았던 지원자 수업,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대한 성찰이 나에게도 배울 것이 많았고, 수업의 새로운 방향도 찾을 수 있었던 시간.

- 유기서원자 매스컴 수업: 언제나 교육은 도전이다. 내가 깨질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진정한 배움이 된다. 이들이 제작하고 표현한 우리 성소에 대해서도 별 다섯개!!

- 서울 대교구 청년주보: 한 달에 한 번씩 독후감을 나눴다. 덕분에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었고,

  시간에 쫓겨 투덜대면서도 짬짬이 보람을 누렸던 시간.. 안나 자매님을 알게 된 것도 감사!

 

 

* 귀한 인연

- 학생들

- 손석희 교수님

- 한학수 PD

- 최병성 목사님

- 최성주 자매님과 언론인권센터

- 홍세화 선생님

- 포토그래퍼 김욱

- 어린 왕자

- facebook 얼친들

 

* 배움

- 마인드맵: 강의 및 발표 준비에 최고!!

- 독서치료: 비로고 책읽는 법을 배우다.

- 언론인권 10강: 언론대학원 한 학기 강의보다 알찼던...

- 체인지온. Social Network: 미디어 세계 안에서 걸어야할 방향설정 

- Emmauel Levinas: 타자의 철학, 얼굴의 철학... 올해 만남의 여정을 집약할 수 있음

- 강신주 '시와 철학', 철학에 대한 애정에 다시 불을 지펴준 불쏘시개.

 

 

* 영화

<Welcome>

<Everybody's fine>

<Blindside>

<Precious>

<Inception>

<천국의 속삭임>

 

* 기타

- 엄마가 다쳐서 입원하신 일

- 마음이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다만 함께 할 수 있기에 지금 행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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