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조금 내리고 그쳤다
미사 갈 때 내리고 있었는데
마당을
지붕을
하얗게 덮어주기를 바랬는데
살짝 덮어주는 척 하다가 말았다
아쉽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걸 보고 싶었는데
거뭇거뭇한 때 자국과
실컷 토해놓은 경멸까지도
하얗게 덮어주었다고 믿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아직은 마음 뿐인가보다
아직은 마음 뿐인가보다
(2011. 12. 21 저널 - 시 연습)
눈이 조금 내리고 그쳤다
미사 갈 때 내리고 있었는데
마당을
지붕을
하얗게 덮어주기를 바랬는데
살짝 덮어주는 척 하다가 말았다
아쉽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걸 보고 싶었는데
거뭇거뭇한 때 자국과
실컷 토해놓은 경멸까지도
하얗게 덮어주었다고 믿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아직은 마음 뿐인가보다
아직은 마음 뿐인가보다
(2011. 12. 21 저널 - 시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