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그와 나

하느님이 옷을 지어주시다

기린그린 2012. 2. 25. 16:55

 

 

죄를 짓고 자기 몸을 가리기 시작한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손수 옷을 지어주시다.

창세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다.

이 말씀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분명 우리 인간의 자유의지와 매일 타협하시는 것 같다.

당신의 뜻이 있고 세상 모두를 움직이고 없애버릴 힘도 지니셨지만, 아니, 세상 모든 것이 다 당신 품안에 있지만

그 힘을 내세우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된 선택까지도 존중하시고 기꺼이 당신의 길을 구부려 주신다.  

창세기를 한 자 한 자 다시 쓰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더욱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 돌에 새겨지듯이... 

우리는 먼지에서 태어나 먼지로 돌아갈 존재에 불과한데...

하느님은 기꺼이 우리와 타협하시고 봐주신다.

 

'그분께서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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