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4 ‘50년 뒤: 영혼을 죽이다?’
사후에도 존속해 내세에서 행복 또는 불행하게 된다고 여겨 지는 인간의 정신적 부분.
죽은 사람의 육체를 이탈한 정신, 별개의 실체로서 어떤 형 태와 인격을 부여받는다고 간주된다.
과학이 파괴하게 될 영혼인 영훈-1은 초자연 현상이고, 육체를 벗어나 있고, 뇌가 죽은 뒤에도 존속하고, 뉴런이 흙먼지가 되고 호르몬이 말라도 행복이나 불행을 느낄 수 있다. 과학은 그것을 완전히 죽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영혼-2는 결코 과학에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는커녕 과학은 영혼-2의 쌍둥이이자 하녀다. 역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정의는 영 혼-2의 다양한 측면을 설명한다.
지적인 힘 또는 영적인 힘. 지적 능력이 고도로 발달한 상태.
다소 약한 의미로는 깊은 감정, 감수성.
정동, 감정, 또는 심정이 있는 자리. 인간 본성의 정서적 요소.
아인슈타인은 과학 분야에서 영혼-1의 활용한 상징이었고 칼 세이건은 영훈 2의 거장이었다. <무지개를 풀다>'는 영혼 2에 대한 나 자신의 소박한 찬미다. 또한, 인도의 위대한 천체물리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이 '아름다운 것 앞에서의 전율', 수학상의 아름다움을 추구 하다 발견한 것과 정확히 똑같은 것이 자연계에 있다는 바로 이 믿기 어려운 사실 덕분에 나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 할 수 있다. 인간 마음의 가장 깊고 심오한 곳을 건드리는 것 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그것은 영혼-2였다. 과학이 구애하고, 사랑하고, 절대 헤어지지 않을 종류의 영혼 충만함 말이다. "
p.329. 19세기 중엽에 다윈이 신비주의적 '설계' 논증을 파괴했듯이, 그리고 20세기 중엽 왓슨과 크릭이 유전자에 관한 모든 신비주의적 헛소리를 파괴 했듯이, 21세기 중엽을 살아갈 그들의 후계자 들은 영혼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는 신비주의적 부조리를 파괴 할 것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주관적 의식이 신비에 싸여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티븐 핑커는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 의식이라는 문제에 우아하게 착수하여, 그것이 어디서 오고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는 솔직히 말한다.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솔직한 말이고 나도 같은 심정이다.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의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은 하지만 나는 2057년 전에는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 최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은 신비주의자나 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일 것이 틀림없다. 그는 어쩌면 다윈처럼 고독한 천재일지도 모르지만, 신경과학자와 컴퓨터과 학자와 과학에 정통한 철학자의 연합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 때가 되면 영혼-1은 과학의 손에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는 때늦은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영훈-2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높은 곳으로 진출할 것이다.
p.360. 9/11 유도 미사일
내세에 사로잡힌 자멸적인 뇌는 실제로 엄청나게 위력적이고 위험한 무기임이 틀림없다. 그것은 스마트 미사일에 필적한다. 그 유도 시스템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최첨단 전자 뇌보다 많은 점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정부, 조직, 성직자에게는 엄청나게 저렴하다.
우리 지도자들은 최근에 일어난 이 극악무도한 일을 관습적인 상투어로 묘사했다. 생각이 모자란 겁쟁이. '생각이 모자란'은 공중전화부스를 파괴하는 행위에는 적합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1년 9월 뉴욕을 습격한 일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그 사람들은 생각이 모자라지 않았고 겁쟁이가 아니었던 것도 확실하다. 오히려 그들은 정상이 아닌 용기를 장착한 충분히 효과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 용기의 출처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출처는 종교다. 그리고 말할 나위 없이, 종교는 애초에 이 무기를 이용하게 만든 중동 불화의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로 이 글의 관심사는 아니다. 여기서 내 관심사는 무기 그 자체다. 세계를 종교로, 즉 아브라함의 종교 같은 것으로 채우는 것은 거리에 총알을 넣은 총을 뿌리는 것과 같다.실제로 사용된다면, 놀라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과학은 지진해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 뿐 아니라, 귀중한 경고의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다. 교회나 회교 사원, 또는 유대교 회당에 주어지는 세금공제액의 작은 일부만이라도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돌렸다면, 수만 명이 죽지 않고 안전하게 피난했을 것이다.
무릎을 끓는 것을 그만두고, 마귀와 가상의 아버지 앞에 아침하는 것을 멈추고, 현실을 마주보고, 과학이 인간 고통 에 대해 건설적인 일을 하도록 돕자.
p581. 도킨스의 ‘신 논파 불능’ 법칙
신은 질 수 없다.
보조 정리 1: 이해가 확장되면 신은 수축한다. 하지만 신은 그 후 자신을 재정의하여 현상을 회복한다.
보조 정리 2: 일이 잘 되면 신이 감사를 받는다. 일이 잘못되면, 신은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를 받는다.
보조 정리 3: 내세에 대한 믿음은 옳다고만 증명될 수 있을 뿐, 결코 오류로 증명될 수 없다.
보조 정리 4: 논증할 수 없는 믿음을 변호할 때의 격렬함은 변호 가능성에 반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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