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E R S T O R Y/사진일기

제주기행 8 - 한라산(08')

기린그린 2010. 5. 16. 14:03



세쨋날... 야심을 품고 한라산에 갔다.
야심에 비해 너무 늦은 시간에 갔지만... 내가 늦은 줄 몰랐다. 





서둘러 올라갈 생각은 않고 까마귀 쳐다보고 있다가 ....


 


 
한 시간 넘게 오르막길을 올라서 평지를 만나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다.




나는 그러니까...
어리목에서 출발해서 윗세오름을 지나 영실로 내려가는 코스로 가는 거다.
이제 5분의 2정도 온건데 나는 다 온것 마냥 여유를 부렸다.
뭘 모르는 초보자...!!




이렇게 높고 넓은 벌판을 보고 있다는게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장관인지...




날씨도 끝내주게 좋았지!



구름도 적당히 흩뿌려져 있었고








일 년에 몇 번 볼 수 없다는 백록담의 풍채도
내 눈 앞에 선명하게 우뚝 서 있었다.




친절하게 다듬어놓은 길도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한 걸음 한 걸음이 기분 좋았다.








윗세오름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하고 영실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여긴 더 기가막힌 장관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