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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가라2006.01.19 22:04 | 영화 속 진실 | http://kr.blog.yahoo.com/lovisrain/1460980 "주의 손길을 받아들이는 자 희망 잃지 않으리고난과 슬픔에서 구원받으리전능하신 주를 믿는 자 굳건히 서리라기쁨의 순간을 알며 언제 부름받을지 알고 있으리주께 진실하며 거짓 없는 자곧 선으로 충만한 인생 맞으리노래하고 기도하면 신과 함께 가라그리고 선을 행하라천국의 장엄함 믿는 자 거듭나리라주님께 아무 의심 없는 자 버림받지 않으리로다"교회로부터 파문당하고 이태리와 독일에만 존재하던 칸토리안 수도회,이 수도회의 카리스마는 찬양으로 하느님께 이르는 것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진짜 감동적으로 보았다. 위에 나오는 노래를 지금 열 번도 더 들었다. 눈물과 함께...하느님이 주신 소명은 그렇게 우리 힘으로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Zoltan Spirandelli는 오페라 감독의 경험도 있고옛날 그레고리안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고 한다.(제대로 번역해서 읽었는지는 모르지만...)어쨌든... 4명이 살던 이 수도원에 어떤 여자가 빚독촉을 온 다음 원장이 갑자기 숨을 거두며, 이 수도원의 보물인 책을 이태리 수도원에 갖다주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 책은 이 수도회 카리스마의 원천으로, '목소리를 따르라'는 말씀이 담겨있다. 이 수도회가 파문된 이유에는 가톨릭의 역사적인 배경이 깔려있는데...그건 좀 생략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남은 3명의 수사들은 이태리를 향해 떠난다. 걸어서...이태리 수도원에 도착하기까지 각자의 특성에 따라 유혹에 빠지는데,왼쪽에 타실로 수사는 30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게 머물고오른쪽에 벤노 수사는 평생 갈구하던 지식에 빠지고,아기 때부터 수도원에서 자란 아르보(가운데)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 과정을 두고, 영화 홍보사는 다음과 같은 포스터로 그들의 여정을 코미디와 로맨스로 희화화시키지만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처럼 느껴진다. 수입은 왜 했는지... ??애써 모셔온 동영상은 이렇게 뿔뿔히 흩어진 수사들이찬양의 노래와 함께 다시 모이는 순간이다. 수도원은 파산하여 책마저도 저당잡히고, 하느님의 이름 또한 잊혀진지 오래된 세상에서이들의 존재는 신기한 천연기념물처럼 낯설고 우습게 비쳐지고같은 교회 안에서마저도 시대에 뒤떨어진 바보라며 비웃는데,어떻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나에게는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형제들의 노래를 듣다가 참다 못해 일어선 벤노를 보며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씀이 생각났다. "야훼여, 저는 어수록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주님의 억지에 말려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고모든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주의 이름을 입밖에 내지 말자.주의 이름으로 하던 말을 이제는 그만두자'고 하여도뼛속에 갇혀 있는 주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견디다 못해 저는 손을 들고 맙니다."(예레 20,7.9) 온전한 자유의 몸으로 수도원을 떠난 아르보,그의 여정 또한 신을 향한, 신이 함께 해주시는 길이기에 이 결말 또한 찬성한다. '굿바이 레닌'에서 착한 아들로 나왔던 다니엘 브륄이젊은 수사로 나온다. 이 영화로 상도 탔다. 감독 : 졸탄 스피란델리시간 : 106분국가 : 독일 제작연도 :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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