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T U D Y/Media Study

선거운동의 핵심도구. 미국 정치인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방법.

기린그린 2012. 2. 8. 10:26


*편집자 주: 국내 사용자 수 500만 명, 전세계 사용자 수 1억 명. 급격히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의 중심에 트위터가 있다. 유권자도, 기자도, 오피니언 리더도 모두 트위터를 하는 시대, 이곳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정치인은 낙선한다.

미국 정치에서도 트위터가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발맞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롬니 캠프의 트위터 사용 수준은 말 그대로 '프로페셔널'하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트위터를 사용하는지, 한국 정치인들과는 어떻게 다른지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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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x0Ip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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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의 핵심도구, 멈추지 않는 돌풍, 트위터. 
뉴욕타임스 미국판 1월 29일 자 15면 기사.

By Ashley Parker 
번역:김가현(@HelloKahyun)


*한국 정치인의 트위터 사용 수준은 미국 정치인과 비교할 경우 매우 제한적이다. 

사진 출처:뉴욕타임스 


*거창한 뉴트 (뉴트 깅리치를 비꼬는 말)

몇분이 지나지 않아 그 해시태그는 트위터내 인기어가 되었다. 기자들은 이 사실을 자신 개인의 트위터로 메세지에 혹은 기사로 쓰기도 했다. 그 결과 롬니 후보 캠프 측은  최소 반나절만에 깅리치에게 “대단한 사람” 이라는 기정 사실화 되어버린 주홍글씨를 남길 수 있었다.

2008년 대선의 뉴스 사이클이 24시간이였다면 4년이 지난 지금 정치인들은 트위터에 의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선거판에 대면했다. 그들은 트위터로 정의되어진 24초의 뉴스사이클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체 사용자수는 *1억명으로 2008년 대선에 비해 10배나 많은 수치이다. 트위터는 정치선거판의 핵심 도구가 되었다. 트위터는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수월히 다가갈 수 있으며 데이타 수집을 가능하게 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토론 주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트위터 역시, 다른 신생 미디어처럼 위험을 동반한다. 후보가 좋든 싫든 트위터는 민감한 정치적 토론의 주제를 재빨리 결정짓기도 140자로 이루어진 트윗이 그들에게 악몽으로 탈바꿈 하기도 한다.  

*트위터 전 세계 추정 사용자 수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페인 디지털 책임자 테디 고프씨는 “트위터는 정치 활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미디어뿐 아니라 조직과 선거 자금 모금, 관계 설정등 캠페인이 손을 닿는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마 롬니 캠프 만큼 트위터를 주도면밀하게 관찰 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측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기자들의 트윗을 분석해 기자들이 롬니 후보에 대한 대한 편견이 있는지를 찾아내고 롬니의 고위 보좌관들은 선거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를 켜놓고 사용자들의 동향을 관찰 한다고 말했다. 롬니의 전략팀 역시 매 이벤트마다 롬니 관련 기자들의 트윗을 정리해 선거 캠페인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롬니 캠프 측 디지털 책임자 잭 모팻씨는 “트위터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실시간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체 입니다. 너무 빠르다 싶을 정도의 속도로 모든 것들이 움직이지요. 항상 재빠르게 반응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롬니 캠프측의 보좌관들은 기사가 나오기도 전, 기자의 트위터 메세지를 읽는 것 만으로도 그 기사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들이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되는-예를 들어 어떤 한 여성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있었던 대회에서 몰몬교도인 롬니에게 그가 “예수님의 거룩하신 은총” 을 믿는지에 대해 물어 보았던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 기자회견 전 롬니에게 기자들로부터 어떠한 주제가 언급 될 것인지 주의를 주기도 한다.

“트위터는 유권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 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고있다 라고 미리 알려 주는 알려주는 조기 경보 신호인 셈이지요.”모팻씨의 말이다.

롬니 캠프측은 기자들의 확실하지 않거나 부당하다고 판단되는 트윗 내용에 반박하거나  롬니에 관한 기사를 쓰는 거의 모든 기자들에게 “별로 쿨하지 못하시군요"혹은 더 큰 화가 담긴 일종의 트위터 훈계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이 기사를 쓰는 필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롬니 캠프만이 트위터를 실시간 뉴스 추적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페인 대변  벤 라볼트씨는 트위터는 기자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어떤 분위기기 감지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고 말한다.

라볼트씨는 트위터에선“문제점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하지만 그것들이 다 사실 관계를 거쳐 나오는 말들은 아니에요. 문제점을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점이 고개를 들게 되지요.” 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반응이 차지하는 역할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각 후보 캠프측은 기자들과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비디오 링크, 전략적인 해시태그, 간결한 문구 등의 창의적인 방법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깅리치 후보 대변인 해몬드 씨는 “평범한 대학생을 활용해 트위터 선거 동향을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사 내 정부와의 정책 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아담 샤프씨는 트위터가 “유권자들이 정치에 쉽게 다가갈수 있는 광범위한 방법”을 제공해 준다면서 트위터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과 친밀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고 말한다.

오바마 재선 캠페인의 고프씨는 지지자들이 오바마 대통령 캠페인에 참여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트위터가 “실시간적이며 흥미롭고 시기 적절하며 지역적인 내용들을”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뉴욕 타임스 기사부터 기사의 원천이 되는 자료들, 여러 계층의 의견과 설문조사 그리고 선거 데이타와 영상을 볼 수 있는 또한 가장 최근의 정치 관련 뉴스를 모두 알 수 있는 종착지이다.

깅리치 후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롬니에게 거의 13포인트나 앞서 승리했다. 깅리치 후보 캠프 측에서 디지털 전략과 소셜 미디어를 담당하는 앤드류 헤밍웨이는 트위터를 이용해 총기소지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유권자와 그가 생각 했을 때 깅리치의 주장을 수용 할 만한 그룹들에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들에게 언론에서 나온 기사나 이야기들의 링크를 첨부해서 이메일을 보냅니다. 거의 매일, 저는 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지요. 그리고 그들은 저희의 메세지를 대중들에게 전파합니다.” 헤밍웨이씨의 말이다.

4명의 공화당 후보들 중 론 폴을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는 트위터를 이용하여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선거 운동 캠프 측에서 트위터에 선거 홍보용 메세지와 계정을 돈을 내고 구입을 할 경우, 트위터 사용자가 트위터에서 어떤 특정 단어나 문장을 검색할 때 그 캠프 측의 계정 또는 지정된 관련 포스트가 첫 검색 결과로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 한 트위터 사용자가 아이오와 전당대회 아침*“#IACaucus”를 트위터에 검색하면 릭 산토럼 후보의 메세지를 제일 처음 볼 수 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이오와주! 오늘이 바로 그 날 이군요. 이곳을 방문 하셔서 여러분들의 저를 위한 한표를 다짐하고 그리고 전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세요”
라는 메세지가 그의 전당대회 웹페이지 링크와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이오와 전당대회를 뜻하는 해쉬태그.

선거 캠페인 측은 트위터에서 유권자들 사이 어떤 주제가 토론되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 측은 대통령의 최근 몇 연설에서 발췌한 일부 문장을 트위터에 전송해 어떤 내용이 가장 많이 공유 되는지 알아 보기도 했다. 고프씨는 “이것은 정말 획기적인 자료 입니다.”라고 했다. 

롬니 캠프 측의 수석 전략가 스튜어트 스티븐스는 트위터를 통해 유권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토론 내용을 분석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냥 사용자들의 반응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했다.

“쉽게 말하면 트위터 사용자들은 *포커스 그룹인 셈이지요.”

특정 이슈에 관심이 많은 계층을 뜻함. 

대선 후보 선거 운동의 관계자들은 트위터가 대선 토론 분위기를 변화시켰다고 이야기 한다. 헤밍웨이씨는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된 깅리치 후보의 지지자 들에게 해쉬태그 붙이는 방법에서 부터 트윗하기 가장 좋을 때 등이 담긴 ‘대선 토론회 밤 지침서’ 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는 대선 토론 후 열리는 *스핀룸의 영향력을 감소 시켰다. 지금은 매우 유명해진 롬니가 토론회에서 말했던 *천만원 내기 발언의 경우 그 반대 진영이 “#what10Kbuys(천만원으로 무엇을 살 수 있나)”해쉬태그를 사용한 것은 좋은 예이다.그 대선 토론회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롬니 후보의 발언은 이미 그의 실수로 판명이 나버렸다.

*롬니는 한 토론회에서 릭 페리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천만원 내기를 하자"라고 말했었다.

*토론회와 별개로, 각 후보들이 자신이 대통령 감으로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또는 자신의 의견을 기자들과 대담을 통해 피력하는 장소

“약간 역할이 뒤바뀐 경우 였지요”고프씨의 말이다. “토론회 후 뉴스앵커들이 그의 발언이  실수였다 아니다 라는 판단 하기 전 이미  "트위터는 천만원 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으니까요.”

트위터 사용에 주의를 경고하는 이야기들도 많다. 예를 들어 지난 12월, 정치관련 잡지 폴리티코의 한 기자가 롬니 캠프에 관한 자신의 개인적인 평가를 남겼다. 

한 유권자가 롬니에게  부모님에 관한 질문을 던졌고 롬니가 답을 하는 순간 그는 금방 울음이 터질 것 같아 보였다. 질문자가 그에게 “울지마세요” 라고 다독였고 그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아니예요, 안 울 거예요” 라고 말했었다. 

최근 몇 번, 깅리치 후보는 그의 어머니에 관해 이야기를 할때 눈가가 자주 촉촉해 지곤 했었다. 그리고 기자는 그런 롬니의 반응이 “깅리치가 흐느끼는 것을 놀림의 소재로 사용한 것” 이라고 트윗에 올렸다. 롬니 캠프측은 롬니가 깅리치를 조롱했다는 그녀의 주장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의 국내 정치부 편집자 찰리 마테시안은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며 그는 자기 회사 소속 기자가 제안한 관점을 지지 한다고 밝혔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 현장에 있지 않았던 다른 몇몇 기자들은 그 트윗을 리트윗했다.

깅리치 후보를 조롱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 불만 이었던 롬니 캠프는 그 트윗을 작성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정을 요청했고 롬니 캠프 관계자들은 그 트윗을 리트윗한 기자들을 추적했다. 이미 그때는 폴리티코 웹사이트에 블로그에 롬니 후보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상태 였다. 한 순간의 발언을 해결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대선 후보측 캠프에서는 몇 개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일단 제쳐두더라도 트위터는 계속해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깅리치의 대변인인하몬트 씨는 “보도자료를 쓰는데*스트럭과 와이트의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이제 짧고 간결하며 매력 있게 쓰는 것, 선거 캠페인에 아주 괜찮은 규칙이 하나 더 추가 되었네요.”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작성 기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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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서규화(@nicefairy_),진소연(@Dal_Fishing713),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Ashley Parker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x0IpRD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