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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공식 포뮬러 The Formula

오가는 발길이 많아서 닳고 닳은 길을 따라가려고 애쓰다 절망하기 쉽지만, 사회적 연결망과 전문 분야의 연결망이 그 사람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연결망에는 기회가 널려 있다. 막강한 중심축이 그 연결망을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맥 쌓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당신과 궁합이 맞는 일을 찾으면, 즉 당신의 Q-요인이 빛을 발할 분야나 직업을 찾으면 이제 할 일은 딱 한 가지만 남는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성공을 운에 맡기지 마라. 당신의 Q-요인이 당신의 꿈과 궁합이 맞는 직업을 찾아내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Q-요인은 우리가 인내심과 재능이 있다면 운이 따른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어떤 프로젝트든 유통기한은 있지만 창의적..

M E D I A/책방 2022.11.23

행복의 기원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도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벌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이 자연 법칙의 유일한 주제는 생존이다. 꿀과 행복, 그 자체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둘 다 생존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간단히 말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묘한 점은 이것이다. 개는 서핑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서핑을 하고 있다. 개의 유일한 관심사는 새우깡이었고, 이것을 먹기 위한 행동이 어느새 서핑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그러면 개는 왜 그토록 새우깡을 먹으려고 했을까? 새우깡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먹을 때 개의 뇌에서 유발되는 쾌감 혹은 즐거움 때문이다. 개는 이 쾌감을 다시 느끼..

M E D I A/책방 2022.11.17

백만장자 시크릿

뿌리가 있으므로 열매가 열린다 여기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를 인생의 나무라 생각하자. 나무에 열매들이 달려 있다. 자신의 삶으로 치면 열매는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러나 그 열매들을 보니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 열매의 개수가 적다. 크기가 작다. 맛이 없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결과에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실제로 열매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엇인가? 씨앗과 뿌리, 그것이 열매를 만들어내는 근원이다. 땅 위에 있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땅속에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창조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열매가 달라지길 바란다면 우선 뿌리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꾸고 싶으면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바꿔야 한다...

M E D I A/책방 2022.11.16

파이어족이 온다

"그날 저녁 자려고 누운 나는 심오한 깨달음을 얻었다. 원래 나는 내 길을 찾으려고 고향을 떠났지만 중간에 길을 잃었다. 대학 졸업 후 아이오와를 떠날 때 나는 가능한 많은 것을 둘러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게 찾아오는 모든 기회와 초대를 허락하고 싶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셀 수도 없는 도시를 방문하고 엄청난 돈을 낭비한 다음 내 가족이 진작부터 알고 있던 근검절약이 일종의 자유라는 사실을 배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셈이었다. " 저자 스콧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삶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지금껏 낙원으로 여겼던 샌디에이고를 떠나 파이어족으로 살아갈 곳을 찾아 출발한다. 책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스콧이 만난 여러 사람의 경험도 소개된다. 연소득 6만 달러로 13년에 걸쳐 경제적 자유에 이..

M E D I A/책방 2022.11.07

책 따위는 안 읽어도 좋지만

읽는 것에 대하여 p.237-239 성서든 신문이든 베스트셀러이든 회소본이든 다르지 않다. 글을 읽는 사람, 그런 풍경을 찍는 사진가의 책을 좋아한다. 앙드레 케르테츠는 1894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파리와 뉴욕에서 사진가로 활동했다. 삼십오 밀리 소형 카메라를 손에 들고 거리와 사람들의 일상을 촬영했다. 그의 흑백사진은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인데 신기하게 단정하다. 마치 충분히 계산된듯한 구도다. 그러나 케르테츠가 끌어당긴 우연처럼 생각된다. 힘을 주어 빈틈없는 사진을 찍으려 한 것이 아니라 몸의 힘을 뺀다. 그런 한편 눈만 예민하게 의식한다. 케르테츠가 오랫동안 피사체로 뒤쫓은 대상 중 하나가 무언가를 읽는 사람들이다. 작고 사랑스러운 사진집 [읽는 것에 대하여]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을 찍은 시리즈가 담..

M E D I A/책방 2022.11.07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p.274 승우는 좋아하는 일을 5년 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5년 했다. 어떤 삶이 더 나았을까? 글쎄,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삶이다.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서가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공허해졌고, 공허감을 이기려 한국어에 몰입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삶은 일 하나만을 두고 평가하기엔 복잡하고 총체적인 무엇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이 아닌 다른 무엇 때문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삶은 미묘하며 복합적이다. 삶의 중심에서 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행불행을 책임지진 않는다. 바리스타 민준,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작가 승우, 단골손님 정서,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과 그의 엄..

M E D I A/책방 2022.10.31

속도에서 깊이로

“컴퓨터를 끈다. 휴대전화도 꺼라. 그러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첫 발을 떼는 손자, 손녀의 손을 잡아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순간은 없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자 최고 경영자) 슈미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스크린 사이에 공백을 창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 그 공백은 스크린을 꺼야만 얻을 수 있다. 스크린에서 벗어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나는 숲으로 갔다. 청천히 살며 오직 삶의 본질만 마주하고 삶이 내게 가르쳐준 것 중에서 배우지 못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마침내 죽게 되었을 때에야 제대로 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지 않기 위해서 나는 숲으로 갔다. 나는 삶의 정수를 빨아들이며 깊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외면은 외면을 만난다. 우리 삶이 내면을 들..

M E D I A/책방 2022.10.21

겨자씨에게 하늘나라를 묻다

사람, 즉 히브리어로 ‘아담’은 자신의 삶이 걸려 있는 땅, 즉 (아다마)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런 의미를 보면 사람은 하느님의 땅입니다. 사람들은 땅에다 곡식을 뿌리고 추수를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이십니다. 그래서 인간은 주님의 ‘거룩한 땅’이 되고, 특별히 우리 마음은 그분의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이고 싹 틔우고 열매를 맺는 ‘주님의 밭’이 됩니다. ‘마음’이란 사전적 의미로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거나 생겨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심어지고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마음의 밭갈이를 잘 해서 좋은 땅에서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 5,22-23) 등 성령의..

M E D I A/책방 2022.10.19

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

현재 내게 있는 성격은 내가 어릴 때부터 성장하면서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조건화 과정'(Conditioning process)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마음껏 놀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데 내 마음과 다리 어떤 조건에 맞투어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건화 과정에 나를 맞추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언제나 억압된 상태로 머무릅니다. 그래서 어떤 역할에는 기능적으로 발달하였지만, 정서적인 기능이 약해서 사회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내담자가 원하는 진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거짓된 모습입니다. 이를 가리켜 '거짓 자기'(..

M E D I A/책방 2022.09.07